부산 북부경찰서, 40대 구속
택시로 인해 시비가 붙어 대로에서 싸운 남성에게 성추행범 누명을 씌운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폭행 혐의로 A씨(45ㆍ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A 씨의 남자친구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월 14일 오전 2시 50분쯤 부산시 북구 덕천동의 한 식당 앞에서 귀가하려고 택시를 잡던 중 자신이 잡은 택시에 술에 취한 B씨(35)가 탑승하면서 B씨와 시비가 붙었다.
A씨는 조금 전까지 같이 있었던 남자친구를 휴대폰으로 불렀고 A씨 남자친구는 B씨와 말다툼을 하다 주먹이 오가는 싸움까지 벌였으며 싸움에는 A 씨도 가담했다.
경찰이 출동하자 A 씨는 갑자기 “B씨가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B씨를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와 현장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성추행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