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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7년간 가습기 사망 55명 ‘충격’
경남 7년간 가습기 사망 55명 ‘충격’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8.01.15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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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신고 251건 달해 경남환경운동연합 조사“사망자 더 늘기 전 대처”
 경남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자가 최근 7년간 모두 2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 2011년부터 2017년 말까지 경남에서 모두 251명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신고를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55명(22%)은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연도별 신고자 수를 살펴보면 2011∼2013년 9명(사망 2명), 2014년 3명(사망 1명), 2015년 29명(사망 2명), 2016년 191명(사망 48명), 2017년 19명(사망 2명) 등이었다.

 지난 2016년에 피해자 신고가 가장 많은 이유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당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피해자 신고도 급증한 것으로 경남환경운동연합은 보고 있다.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판매가 지난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데다 언론보도 전에는 생활용품 때문에 질병이 발생할 것이라고 피해자들이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남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 조사를 위한 특조위 구성 등 여야가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야 할 과제가 산적했다”며 “사망자 신고가 더 늘어나기 전에 정부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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