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9:28 (목)
건강관리는 ‘습관’부터
건강관리는 ‘습관’부터
  • 손영진
  • 승인 2018.01.18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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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진 부산외국어대 스포츠산업융합학부 교수

 어느덧 새해 1월이 지나가면서 강추위도 기승을 부리고 독감도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 병원은 독감 환자로 북적인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어쩌면 진료대기 중일지도 모른다.

 새해가 찾아오면 꼭 다시 시작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건강관리’이며 건강 관리하면 빠지지 않는 금주, 금연, 다이어트, 운동 이 4가지는 단골 메뉴이다. 하지만, 대부분 이 마음가짐은 오래 가지 못하고 수일 내에 포기하게 된다.

 새해 건강관리계획은 잘 실천하고 있는가? 아니면 벌써 작심삼일이 되지는 않았는지….

 매년 건강관리에 대한 계획은 거창하며 무작정 실천하는 편이다. 이로 인해 몸은 쉽게 아프고 빨리 피로해져 결국 포기하게 만든다. 우리가 세운 계획을 쉽고 단시간에 포기하지 않는 방법은 ‘습관’의 변화다.

 현대 시대는 보편적으로 1가구당 1대의 자가용은 가질 수 있게 됐다. 자가용은 아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마트에서 장을 보고 무거운 짐을 편리하게 가져올 수 있는 훌륭한 이동수단이다. 반면에 우리의 신체는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빼앗기는 동시에 시간을 따로 만들어 운동을 해야 된다. 몇 개 안 되는 소량의 물품이나 식자재를 구입하러 마트나 시장에 갈 때, 친구와의 약속, 출근 등 근거리는 되도록이면 걷는 것이 좋다. 원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1~2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걸어가는 습관을 기르자.

 우리 주변에서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는 흔히 볼 수 있으며 자주 이용한다. 그리고 흔히 볼 수 있는 또 한 가지는 바로 계단이다. 이것 또한 마찬가지로 흔히 볼 수 있지만, 자주 이용하지는 않는다. 1~2층 정도 높이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가장 쉽게 할 수 있으며, 습관을 들여 꾸준히 실천하면 다리 근육과 폐,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건강을 위해 운동하기, 술을 적게 먹기, 음식 섭취 줄이기, 과일 섭취 등은 아주 좋은 노력이다. 그러나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수분’이다.

 신체 활동을 하므로 인해 우리의 몸은 열을 발생시키며 이 열은 땀을 나게 한다. 땀이 난다는 것은 체내에 있던 수분이 증발한다는 것이다. 수분은 우리 몸의 약 60~70%를 차지하고 있다. 인체 모든 대사에 관여하며 수분이 부족하면 신체기관의 모든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러므로 수분 섭취를 습관화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수분 부족 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콩팥 결석, 비만, 당뇨병, 방광암, 대장암, 인지기능 저하 등이 있으며 신체적으로는 소변 색의 진해짐, 입술이 마름, 땀의 양이 줆, 피부를 꼬집었을 때 빨리 돌아오지 않음, 앉았다 일어났을 때 어지러움 등이 나타난다.

 수분섭취는 평상시 갈증이 나지 않아도 틈틈이 해야 하며 한 번에 많은 양을 급하게 섭취할 경우 저나트륨혈증이 유발돼 두통, 구역질이 나타나고, 심하면 물 중독으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은 양을 천천히 자주 섭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성인의 경우 일일 총수분 섭취기준은 2.6ℓ이다. 그러나 이 모든 양을 다 물로 섭취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이 1.4ℓ, 액체로 섭취하는 양이 1.2ℓ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 찌개 등 조미료가 들어간 국물 음식 섭취를 선호하며 그렇지 않은 외국에 비해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의 양이 많다.

 최근에는 커피를 통해 수분 섭취를 대신 하는 경우가 많다. 커피 속의 카페인은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이뇨작용을 부추기므로, 소변 배설량을 증가시켜 오히려 수분을 내보내는 작용을 하기에 수분을 대신할 수 없으며 술도 마찬가지이니 이점은 유의하도록 하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이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관리를 위한 계획이 흐지부지돼 갈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거창한 계획이 아닌 사소한 것에서부터 실천하길 바라며, 위와 같은 방법을 필자는 얘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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