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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고’ 학생 안전 관리 강화
‘캄보디아 사고’ 학생 안전 관리 강화
  • 경남매일
  • 승인 2018.01.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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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 중 학생 안전 대책을 마련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약 40일간의 긴 겨울 방학 동안 학생들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체험학습을 한다.

 그러나 학생들이 해외 여행하는 경우 학교에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번 캄보디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산청, 중고학생들도 학교에 사전 보고 없이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청중ㆍ고등학교 여학생 8명이 캄보디아로 체험과 교류 활동을 떠났다가 교통사고로 중경상을 당했다. 산청중학교 2학년 5명, 산청고등학교 1학년 2명, 태봉고 입학 예정자 1명 등 8명은 지난 21일 출국, 다음 달 1일 귀국 예정으로 캄보디아로 마을 체험과 학생 교류 체험 활동을 떠났다. 이들은 지난 21일 새벽 캄보디아 북서쪽 씨엠립에 도착, 승합차로 이동 중 앞차와 추돌 사고로 현지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학생 8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교육청의 사고 경위 설명에 안전띠를 맸다는 보고는 없었다.

 캄보디아로 봉사 체험을 떠난 이들은 학교의 지도나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봉사에 뜻을 가진 학생끼리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8명 가운데 4차례 참가한 학생도 있었다. 지난해 여름방학 때 캄보디아 현지 자원봉사를 했으며 올해 다시 출국한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2016년 8월 학부모 주도로 봉사 및 체험활동을 시작한 이후 매년 방학 때마다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방학 중 청소년 유해 업소 출입 금지 등 학생 안전 대책을 마련 철저하게 시행해야 한다. 일부 학생들은 국외 체험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지만, 국내에 머무는 대다수 학생들은 인터넷 등 청소년 유해 환경에 노출되기 쉽다. 도교육청은 학생이 여행, 등산, 야영을 떠날 때는 반드시 부모와 학교에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이번 경우처럼 실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겨울방학 동안 청소년의 음주, 흡연, 불법 유해 사이트 접근, 불법 집회에 참여하지 않도록 사전 안전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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