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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찰예능 쏟아지는 이유 있네
외국인 관찰예능 쏟아지는 이유 있네
  • 연합뉴스
  • 승인 2018.01.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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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붐 영향ㆍ출연료 안 들어
섭외 쉬워 당분간 더 늘듯
▲ 방송 반년 만에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MBC에브리원 최고 히트작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장면.

 외국인 관찰예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시작으로, SBS TV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 JTBC ‘나의 외사친’, MBN ‘헬로우 방 있어요?’, 올리브 ‘서울메이트’, tvN ‘친절한 기사단’ 등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원조’격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방송 반년 만에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내며 MBC에브리원 개국 10년 역사 최고 히트작이 되면서 여기저기 외국인 출연자를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있다.

 외국인 관찰 예능은 오랜 기간 대세를 이루던 연예인 가족 관찰 예능이 포화를 이룬 상황과 맞물린다. 스타 혹은 스타의 가족을 내세운 각종 관찰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지면서 새로운 소재와 출연진을 찾던 예능계가 외국인 출연자를 통해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한류 붐을 타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한국어가 가능한 외국인도 많아졌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외국인도 많아지면서 출연자 공급이 원활해진 것이 이러한 흐름을 도왔다. 연예인 관찰 예능이 쏟아지면서 연예인 출연료가 오른 것도 제작진이 외국인으로 눈을 돌리게 했다.

 외국인 관찰 예능에는 출연료가 사실상 들지 않는다. 외국인 출연자에게 항공료와 숙박을 제공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식비 등도 제공하지만 별도의 출연료는 아예 없거나 거마비 수준으로 제공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연예인은 섭외도 어렵고, 최근에는 관찰 예능이 많아지면서 중복되는 경우도 생기는데 외국인은 그럴 위험도 없고 출연료도 거의 들지 않아 당분간은 외국인 관찰 예능이 더 많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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