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은 밤을 잃고
날 선 바람
여민 옷깃 사이로 기웃거린다
드럼통 속 아낌없는 희생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둘러선 상인들 사이로
앳된 이방인
움츠린 하루가 휘청인다
눈빛으로 읽어내는
낯선 언어의 곤두박질
가시로 돌아오는 부메랑
감싸준 군고구마에 언 손 떨리고
젖은 눈빛
새벽 별빛에 머문다
평설
시인은 예술적 효과를 창조하려는 중심의도와 관련해 이를 배치한다. 시어의 선택과 은유를 배열해 시를 완성시키므로 ‘겨울’을 원관념을 둬 이미지화 했다. <안태봉 시인>
시인 약력
ㆍ부산문학인아카데미 회원
ㆍ계간 청옥문학 시인 등단
ㆍ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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