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4:22 (목)
‘전통 맛 급식’ 장독대 사업 확대
‘전통 맛 급식’ 장독대 사업 확대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8.02.01 2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남교육청은 지난달 31일 고성 ‘콩이랑 농원’에서 교육지원청 학교급식 담당자, 영양(교)사, 조리사 등 60명이 참가해 ‘전통 장 만들기 체험’ 연수를 가졌다.

장 만들기 체험 연수

관계자 60명 참가

“건강한 식단 제공”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학교 장독대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학교 장독대 사업은 경남교육청이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시행했으며 현재 도내 109개 학교에서 참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장류 등을 장독에 담아 급식에 사용하는 것인데 주로 고추장, 된장, 간장, 멸치젓 장을 장독에 담고 있으며 아이들 건강에 좋은 매실이나 오미자 등 효소를 담기도 한다.

 경남교육청은 지난달 31일 고성 ‘콩이랑 농원’에서 교육지원청 학교급식 담당자, 영양(교)사, 조리사 등 60명이 참가해 ‘전통 장 만들기 체험’ 연수를 가졌다.

 이날 연수는 전통음식 문화 계승과 우리 고유의 발효음식과 전통 식문화를 이어받아 학생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연수는 전통 장에 대한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좋은 메주 고르는 법, 소금과 물의 역할, 장 만드는 시연, 마지막으로 고추장을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으로 진행했다.

 연수생들은 메주를 직접 고르고 조청고추장을 만들어 보며 전통 장을 활용한 식단과 조리법을 개발해 학교급식에 적용이 가능한지 다양한 토론을 벌였다.

 한편, 지난해 개최한 ‘GMO 없는 학교급식 만들기 토크쇼’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아이들 건강을 위해 두부류나 된장은 국내산 콩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혀 이번 체험연수를 비롯해 안전성 검사, 발효연구팀 운영 등 장독대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미란 교육복지과장은 “사라져가는 전통 장을 배우고 익혀 우리 학생들의 급식에 제공하기 위해 애쓰는 급식관계자에게 감사하다”라면서 “이번 체험연수는 학생들에게 전통의 맛을 알게 하고, 학교급식에 대한 만족과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