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3:53 (금)
어머니 마을
어머니 마을
  • 김경희
  • 승인 2018.02.12 2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경희

김경희

산동네 칸칸마다

고독이 봉긋하다

개망초 분주한 계곡에

아들 옆에 누운 어머니,

이별의 떼 바람이 몰아쳐도

이별의 경계를 허물던 망부석

밤마다 혈관으로 빠져나온 영혼들이

잿빛 저녁이면 골짝마다

하얀 그리움을 쌓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