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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목소리 경청하는 일꾼 뽑는 선거돼야
도민 목소리 경청하는 일꾼 뽑는 선거돼야
  • 경남매일
  • 승인 2018.02.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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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ㆍ13 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이번 지방선거는 13일 도지사, 교육감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는 적폐청산세력과 보수의 대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세력의 장기집권 기반 마련과 지리멸렬한 보수의 회생 여부가 이번 선거에서 결판이 난다. 그만큼 역대 어느 지방선거보다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번 선거에서 경남은 많은 곳에서 접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수세력에게 지방 권력을 계속 맡길 것인지, 새 부대에 새 술을 담을 것인지 선택은 도민들의 몫이다.

 이번 선거는 지방선거다. 중앙정치권의 정치 논리와는 무관하게 우리 지역을 제대로 이끌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 적폐청산도 중요하고 과거 잘못된 관행에 대한 수술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중앙정치의 몫이 돼야 한다. 가뜩이나 빈약한 지방자치가 중앙정치 논리에 휘둘려서는 지방이 바로 서기 어렵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새겨봐야 할 대목이다.

 경남은 일찍이 없었던 경제난과 마주하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량실업에 만성적인 청년실업까지 겪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지역의 경제를 일으키고 미래를 올바르게 준비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지도자를 뽑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기준도 여기에 맞춰져야 할 것이다. 지역의 현안을 추진력 있게 해결할 능력이 있는 후보, 청렴한 자세로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후보,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가진 후보가 우리가 바라는 일꾼이다. 여기에다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는 소통력 있는 후보도 중요하다. 우리는 많은 시장, 군수들이 뇌물 등으로 중도 하차한 것을 봐왔다. 깨끗하지 못한 선거는 필연적으로 부패와 연결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당이 자리를 많이 차지하느냐보다 어느 누구도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 하차하는 일이 없도록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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