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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정원문화 육성, 차별화 전략으로 정착을
도 정원문화 육성, 차별화 전략으로 정착을
  • 경남매일
  • 승인 2018.02.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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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정원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남 100대 정원’을 선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개인이 잘 가꾼 ‘비밀의 정원’을 발굴해 육성하기로 한 것이다. 대상은 200㎡ 이상 5천㎡ 미만 규모 개인이나 수목원으로 무궁화, 만병초, 다년생 초화류 등 관상 가치가 있는 식물을 키우는 정원 등을 소유한 도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외부 공개를 희망하지 않는 정원은 개방하지 않아도 돼 참가 부담이 없다.

 도는 선정된 정원과 수목원을 화보로 만들어 홍보 책자로 제작, ‘비밀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도민에 공개하는 행사도 열 계획이다. 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정원문화 활성화에 나설 뿐만 아니라 감수성이 뛰어난 어린이들이 정원에서 창의성을 높이는 장소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원이 활성화되면 화훼ㆍ원예ㆍ조경산업 등 약용식물과 항노화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많은 도민이 힐링과 웰빙을 위해 정원과 수목원을 찾고 있다며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100대 정원을 새로운 녹색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 2013년 순천만 정원박람회 이후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5천㎡ 이상 규모의 정원을 민간정원으로 인증하고 있다. 인증을 받으면 입장료 징수와 카페 개설 등이 가능하지만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도내에는 지난 2013년 꽃과 식물을 특화한 남해군 남면 섬이정원, 식물을 활용한 조형물이 특징인 남해군 미조면 토피아랜드, 분재와 미니정원수가 돋보이는 통영시 도산면 해솔찬공원 등 3곳이 인증을 받았다.

 정원 문화 육성 사업은 힐링과 웰빙을 강조하는 요즘,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 이러한 정원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기존에 알려진 정원과 수목원은 물론 ‘가고파 국화축제’ 등 꽃 관련 축제와 연계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경남도는 이번 정원 발굴에 만전을 기해 경남이 정원을 대표하는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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