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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가뭄 5월까지… 농업용수 부족 안 해
2018년 02월 13일 (화)
오태영 기자 oooh5163@naver.com
밀양 창녕 양산 ‘심함’

합천 창원 함안 ‘주의’



 밀양 등 도내 일부 시군의 가뭄이 심각하다. 지난해 유난히 작았던 강우량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밀양, 창녕, 양산은 수개월째 가뭄이 심한 단계고 합천, 창원, 함안도 주의단계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행정안전부 가뭄 예ㆍ경보 발표에 나타난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지도에 따르면 밀양, 창녕, 양산은 오는 5월까지 심한 용수 부족이 예상된다. 합천, 창원, 함안도 5월까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주의단계 수준의 물 부족 사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밀양은 농업용수에서도 5월까지 주의단계의 물 부족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시군의 가뭄 비상은 지난해 급감한 강우량 때문이다. 지난해 경남에 내린 비는 평균 823㎜로 예년 10년 평균 1천348㎜의 61%에 불과하다.

 특히 최악의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밀양시는 542㎜밖에 내리지 않았다.

 누적된 강우량 부족으로 도내 3개 댐의 저수율은 30%가 되지 않는다. 지난주 기준 밀양댐은 25.3%, 합천댐은 29.5%, 남강댐은 29%에 머물렀다.

 다행히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57.6%로,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밀양을 제외하고는 농업용수 부족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린 지자체는 바닥을 드러낸 합천, 밀양댐 영향권에 있는 곳들이다. 주의 단계에 있는 합천, 창원, 함안은 합천댐 물을 직접 사용하거나 합천댐 물이 흘러드는 낙동강 물을 사용하는 곳이며, 심함 단계에 있는 밀양, 창녕, 양산은 밀양댐 물 의존도가 높은 곳이다.

 반면 남강댐은 저수용량이 워낙 커 상대적으로 용수 공급에는 당장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남도는 향후 수개월 평년 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밀양 일원은 오는 6월에 매우심함 단계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향후 강수전망은 2월은 평년대비 비슷하거나 적고, 3월은 비슷하거나 많겠으며, 4월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우심함 단계는 최근 6개월 누적 강우량이 20일 이상 평년대비 약 45% 이하로 기상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로, 수자원시설 및 하천에서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 제한이 이뤄진다.

 현재 정부와 경남도는 용수 사용량이 본격적으로 증가되는 영농기 전에 관정개발, 저수지 물 채우기 등 물 부족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총력 대비하는 한편, 절수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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