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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박물관ㆍ고문헌도서관 개관
경상대 박물관ㆍ고문헌도서관 개관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8.02.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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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2시 경상대학교에서 신축 박물관 및 고문헌도서관 개관식이 열리는 가운데 사진은 해당 건물 전경.

170억 투입 9천㎡ 규모

전시ㆍ교육 복합 문화공간

국내 4대 전문기관 육성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는 21일 오후 2시 신축 박물관(관장 조영제 사학과 교수) 및 고문헌도서관(관장 마호섭 환경산림과학부 교수) 개관식을 신축 건물 1층 로비에서 거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박물관 및 도서관 관련 기관장, 유물ㆍ고문헌 기증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축 박물관 및 고문헌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9천178㎡, 건축면적 3천50㎡ 규모로 건립비 약 170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0년 3월 17일 건축사업이 확정, 2013년 6월 착공해 2016년 8월 5일 준공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3일 전시공사를 준공했으며, 유물전시 등 세부준비를 거쳐 이날 개관하게 됐다.

 경상대학교 박물관은 지난 30여 년 간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재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그 결과 1만 4천여 점의 발굴매장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은 이러한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지역사와 우리나라 역사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도록 시대순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주요 전시 내용을 보면 서부경남 최초로 발견된 구석기 유물부터 우리나라 유일의 청동기시대 동검 그림, 고대 문화교류를 보여주는 일본토기, 청동거울, 로만글래스와 가야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합천 옥전고분군 유물 등을 전면 공개한다. 또한 가야 왕의 완전무장 모습과 왕의 칼을 가장 완벽한 고증을 거쳐 재현했으며, 사용자와 사용 연도가 분명한 분청사기도 전시한다.

 경상대 고문헌도서관은 옛 ‘문천각’을 새로 개편해 개관하는 것으로, 현재 7만여 점의 자료와 24종 2천490점의 문화재를 소장한 경남 유일의 고문헌 전문 도서관이다.

 고문헌도서관은 도서관을 기반으로 삼아 기록관의 보존기능과 박물관의 전시 및 사회교육기능을 결합한 ‘라키비움(Larchiveum)’ 개념을 도입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수집된 고문헌의 보존과 운영을 위해 보존처리실ㆍ방범방재실ㆍ공조설비실ㆍ디지털제작실과 고문헌 열람실ㆍ고문헌 전시실ㆍ체험실습실ㆍ세미나실 등을 두루 갖췄다. 고문헌전시실에서는 경남지역 명현이 남긴 고문헌과 남명의 일대기를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남명의 하루’ 등이 상영된다.

 경상대는 앞으로 고문헌도서관을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안동의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국내 4대 고문헌 전문기관으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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