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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골프아카데미, 풍력단지 조성 사업 연계
대동골프아카데미, 풍력단지 조성 사업 연계
  • 서진석 기자
  • 승인 2018.02.22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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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째 표류사업 청신호

사업자 도로 자부담 피력

 10여 년째 표류하고 있는 대동골프아카데미 조성사업이 풍력단지 개발과 연계하는 방법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지난 2008년 6월 그린벨트지역인 대동면 대감ㆍ주동리 일원 199만 8천200㎡에 수변생태 문화체험장을 갖춘 해양문화촌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조성키로 했다.

 당시 김해시는 이곳에 실버타운, 화훼단지, 신어강변 휴양지, 골프아카데미 등의 사업을 유치하려 했지만 골프장을 제외한 3개 사업에 응모자가 없어 해양문화촌이라는 큰 그림은 그려지지 못했다.

 여기에 공모에 선정된 골프아카데미마저 ‘도로 개설’ 문제로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이던 이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이 뒤따라야 했는데 지난 2012년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3.2㎞도로(왕복 2차로)를 개설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승인했다.

 그런데 도로를 만들어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 (주)마루레저는 분묘 이장, 무단 점유자 명도 소송 등 행정 절차만 밟을 뿐 도로를 위한 토목공사는 차일피일 뒤로 미뤘다.

 회사 관계자는 “김해시가 도로를 내 주기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2일 “지난 2013년 김해시가 도로 조성 예정지 인근을 시도(市道) 22호선이 지나는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했기 때문에 하루빨리 시가 나서주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시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았다면서 지난 2016년 9월 한국 남동발전과 풍력단지 조성 MOU 체결 이후 “풍력단지도 도로가 필요하므로 도로를 자부담으로 개설하기로 내부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풍력단지 조성에 따른 제반 절차 진행 기간을 고려해도 오는 2020년 1월에는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며 “도로가 생기면 골프아카데미 조성도 속도를 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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