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악명 높은 ‘베어트랩’에 발목이 잡혀 톱10 입상을 아깝게 놓쳤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공동 8위 그룹에 2타가 모자란 12위에 올랐다.
톱10 입상은 놓쳤지만 우즈는 복귀해서 불과 세 번째 대회에서 상위권에 올라 우승을 다툴 경쟁력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고질적인 티샷 불안이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나 아이언 티샷이 많았지만 다음 샷을 칠수 없을 만큼 터무니없는 티샷은 없었다.
앞서 두 차례 대회에서 30%에 그쳤던 페어웨이 안착률은 58.9%로 크게 나아졌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그린 적중률이 66.7%로 10위에 올랐다. 실전 감각을 거의 다 회복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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