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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DBㆍ2위 KCC, 내일 양보 못 할 한판
1위 DBㆍ2위 KCC, 내일 양보 못 할 한판
  • 연합뉴스
  • 승인 2018.02.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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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 전주 KCC 이지스의 경기. DB 선수들이 KCC를 79:70으로 꺾은 후 환호하고 있다.

프로농구 원주서 격돌

승패 따라 우승 향방 요동

DB 이기면 매직 넘버 2

 프로농구 1, 2위를 달리는 원주 DB와 전주 KCC가 다음 달 1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DB가 35승 13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KCC가 31승 16패로 3.5경기 차 2위다.

 공동 3위인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30승 17패인 상황에서 7경기만을 남겨 선두 추격이 사실상 쉽지 않은 위치다.

 남은 7경기에서 DB와 4.5경기 차이를 좁히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날 DB와 KCC의 경기 승패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DB가 이기면 정규리그 우승 확정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현재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 4를 남기고 있는 DB가 2위 KCC와 맞대결에서 이기면 매직 넘버를 2로 줄이게 된다.

 또 이날 DB가 이기면 KCC와 시즌 상대 전적 4승 2패로 우위가 확정되므로 동률로 시즌이 끝나더라도 DB가 상위에 오를 수 있다.

 다음 달 1일 경기에서 DB가 승리할 경우 이르면 오는 3일에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3위인 현대모비스가 다음 달 1일 창원 LG, 오는 3일 서울 삼성과 경기 가운데 한 번이라도 질 경우, 3일 DB가 LG마저 꺾으면 1위가 확정된다.

 만일 현대모비스가 LG, 삼성을 연파하면 DB가 KCC, LG에 연달아 이겨도 매직 넘버 1이 그대로 남는다.

 이 경우에는 DB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이 다음 주로 넘어간다.

 반대로 다음 달 1일 경기에서 KCC가 DB를 잡으면 또 상황이 달라진다.

 두 팀의 승차가 2.5경기로 좁혀지는 것은 물론이고 DB와 KCC의 상대 전적도 3승 3패가 된다.

 현재 두 팀 맞대결 성적은 DB가 3승 2패로 앞서 있고 골 득실은 DB가 단 2점을 앞서 있다.

 따라서 KCC가 3점 이상 이기면 상대 전적 우위를 가져가며 동률이 될 경우 상위에 오를 수 있다.

 다음 달 1일 이후 DB는 5경기, KCC는 6경기를 남기게 된다.

 이상윤 상명대 감독 겸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최근 3연승의 DB가 3연패의 KCC에 비해 분위기가 좋다”며 “DB는 최근 팀내 불화설이 있었던 두경민의 출전 여부가 변수고 KCC는 지난 26일 대표팀 경기 도중 얼굴을 다친 이정현의 컨디션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6강에 오를 팀들은 사실상 정해진 가운데 공동 3위 SK와 현대모비스, 공동 5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인천 전자랜드의 순위 경쟁도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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