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5:36 (수)
“양산 용선산단 계획 전면 백지화를”
“양산 용선산단 계획 전면 백지화를”
  • 임채용 기자
  • 승인 2018.02.27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27일 오전 11시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곡동 산 364-7번지 일원의 용선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해양산 환경단체 촉구

계곡형 분지에 오염 피해

“잘못 땐 지자체 재정 부담”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양산 어곡에 들어설 용선산업단지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27일 오전 11시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곡동 산 364-7번지 일원의 용선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은 “용선일반산단지는 영남알프스 신불산 능선이 마무리되는 골짜기로 남서측은 이미 석산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북측은 정온시설(에덴벨리 리조트, 신불산 공원묘원 등)이 입지하고 있어 완충지역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지니고 있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2016년 5월 투자의향서 검토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생태자연도 등급 조정으로 계획지구 서측으로 연접한 산지 일대가 생태자연도 2등급 지역에서 1등급 지역으로 조정됨에 따라 입지여건이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16년 7월에 각 기관이 낸 투자의향서 협의의견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업대상지 면적의 56%가 임상 5영지역(수생 40년~50년)이고, 78%가 국토환경성평가등급 1등급이며, 경사도가 높은 지형으로 여러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깊은 계곡형의 분지에 산업단지가 들어설 경우 계곡을 따라 하천은 물론 공기, 수질, 토양 오염뿐 아니라 대기의 정체가 수시로 일어나 그동안 인근의 산업단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주민들에게도 누적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양산시장은 수십 년 동안 산업단지로 폐허가 된 어곡 골짜기에 유일하게 숲으로 잘 보존돼 있는 이곳을 용선일반산업단지로 훼손하지마라 △이명박정부의 산단특례법은 산으로 간 4대강이다. 이런 반환경적인 악법을 내세워 자행되는 개발은 이제 중단하라 △산업단지 충분히 남아돈다. 미착공 미분양 산업단지부터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해양산환경연합은 “무리한 개발사업과 선심성 정책은 결국 지자체의 재정 파탄으로 이어져 결국 시민들의 고통으로 돌아감에 따라 용선일반산업단지 계획 전면 백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