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2:55 (목)
한 권한대행, 전략공천 포석 “고민 깊네”
한 권한대행, 전략공천 포석 “고민 깊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2.27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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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까지 입장 정리 약속 오늘쯤 거취 표명할 듯 “도정운영 선거용” 부담도
▲ 한경호 권한대행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의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2월 말까지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1월 18일 자 1면 보도> 27일 현재까지는 묵묵부답이다.

 하지만,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기로 한 만큼, 어떤 형태로든 거취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마 여부는 민주당의 전략공천 여부가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경남도지사 후보가 전략 지역에 포함되는지 여부, 또는 경남 기초단체 2곳을 전략공천키로 한 것과 관련, 물밑교류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 대행의 경우 당초 진주시장 출마가 거론됐지만, 지사 후보로도 거론된 만큼, 고위공직자에 대한 전략공천 여부에 따른 거취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권의 러브콜을 노린 만큼, 포석에 차질이 우려될 경우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의 전략공천 지역 선정 등 일정 차질로 입장표명이 지연된 것이란 반응도 있다. 앞서 한 대행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지방선거 출마를 시사, 2월 말까지 입장을 정리한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지난달 17일 MBC경남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정을 안정적으로 유지를 해야 되고, 한편으로는 그러한 요청도 많이 있고 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도민들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될까요란 질문에 권한대행은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을 두고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때 방송과의 언터뷰는 당초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과는 뉘앙스가 다른데 변화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조금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결정을 내야 할지, 아니면 6월 말까지 도정을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요청이 있고 하니까, 그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고 밝혔다. 또 “고민은 도지사 선거 하나를 말씀하시는 건지, 아니면 진주시장도 포함해서 하는 건지에 대해 권한대행은 저도 그것까지는… 나가는 것에 대한 내용이겠죠, 어디를 정해서 하는 건 아니고…”라고 답했다. 이어 “2월 말까지 시간을 말씀하신 건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2월 말까지는 어차피 공직자 사퇴가 3월 15일이니까 2월 말까지는 입장 정리가 돼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당초 불출마 번복에 대해서는 여건변화와 지인 선거 출마 요청을 이유로 들었다. 또 “행사 때 만나서 악수하거나 이야기하면 많은 도민들이 권한대행이 참 일을 올바르게 잘한다, 당신 같은 사람이 이런 지방자치를 이끌었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많이 들었어요”라며 “2월 말쯤 되면 그렇게 방향을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라고 끝냈다.

 한편, 한 대행은 지난해 8월 17일 취임 후, 도정운영과 관련, 노조위원장으로부터 도정운영이 ‘선거용’으로 의심된다는 등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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