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번식억제 사료 공급
김해시는 유해 집비둘기로 인한 생활불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내 최초 집비둘기 번식억제 사료 자동공급기를 진영읍 아파트 단지 3곳에 시범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집비둘기는 지난 2009년부터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됐으나 직접적인 포획이 어려워 매년 그 개체 수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배설물로 인한 건물부식, 위생문제 등을 야기해 도심지의 불청객으로 전락했다.
김해시는 그동안 집비둘기 밀집지역 등에 먹이 제공 금지 현수막과 푯말 설치, 집비둘기 접근차단용 조류 기피제를 무상 제공 등 개체 증식을 막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피해 민원은 지난 2016년 12건, 지난해 18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진영읍 신도시는 서어지공원과 식당이 밀집돼 있어 집비둘기 서식처로 적합해 이번에 번식억제 사료 자동공급기 설치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다.
사용되는 집비둘기 번식억제 사료는 ‘나이카바진’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비둘기 개체 수 감소에 효과적이며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등록된 제품으로 인체에 무해해 스페인, 미국 등에서 비둘기 퇴치제로 사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료공급장치 설치와 함께 집비둘기 피해예방을 위해 피해 주민들에게는 조류 기피제, 버드스파이크 등 퇴치용품을 무상제공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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