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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3 D-100 유권자 역할 생각할 때
6ㆍ13 D-100 유권자 역할 생각할 때
  • 경남매일
  • 승인 2018.03.0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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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각 지역 민심의 결과를 똑똑히 확인할 수 있는 날이다. 선거와 관련한 내용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전국민들의 이야깃거리가 돼왔다. 누가 경남도지사가 될 것인지, 누가 시장ㆍ군수가 될 것인지, 어떤 당이 승기를 잡을 것인지, 어떤 공약을 내세울 것인지 등 사람 둘만 만나도 지방선거 이야기는 뜨겁게 불꽃을 피워댄다.

 각 지역마다 지방선거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경남 18개 시ㆍ군 현직 기초자치단체장 대다수가 바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직 인사 8명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8곳은 임자 없는 산이 돼버렸다. 게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후 표심 요동이 급격함에 따라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대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경선에 뛰어들면서 3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김동진 통영시장과 하창환 합천군수도 박수 칠 때 떠나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한 듯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들은 모두 재선이다.

 스스로 불출마를 밝힌 단체장이 있나하면, 재임 중 저지른 형사사건의 피의자나 피고인으로 구금 중이어서 출마 자체가 힘든 일부 단체장도 있다.

 게다가 경남이 보수정당의 텃밭이라는 불변할 것 같은 인식이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깨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대통령 파면과 조기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민주당이 경남에서 당세를 많이 확장한 덕이다. 이런 기류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경남권에서 여전히 60%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과 경남 현직 단체장들이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으로 옮겼다는 점이 그 증거다.

 이같은 판도 변화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다.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새로운 대한민국도 없다. 스스로 앞장서서 투표해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남은 기간 최선의 선택을 위해 후보자를 면밀히 파악하고 검증하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에게도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유권자의 의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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