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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견내량 해양쓰레기 정화 본격 추진
통영 견내량 해양쓰레기 정화 본격 추진
  • 서진석 기자
  • 승인 2018.03.04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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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사업비 6억720만원

화삼어촌계ㆍ고교 동아리 참여

 견내량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이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지난 3일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매주 2회, 연 8개월 단위로 올해부터 오는 2020년 말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구간은 이순신공원부터 견내량까지 해역이고, 수거할 해양쓰레기는 해안가에 밀려든 부유 쓰레기와 침적 쓰레기 등이다. 이 사업은 환경운동연합의 주관 하에 핵심참여자와 주변 참여자가 수행할 방침이다. 견내량 해역에 산재한 각각의 마을 주민들도 주변 참여자로 참여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 ‘나눔과 꿈’ 프로젝트는 전국의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에 전국의 1천100여 개의 단체가 지원, 최종 51개의 단체가 채택된 가운데 환경운동연합은 ‘견내량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을 제안해 선도적복지모델화사업 부분에서 환경복지사업으로 채택됐다.

 총사업비는 6억 720만 원으로 사랑의 열매가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통영시와 수협 그리고 환경운동연합이 1억 720만 원의 자부담을 마련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이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해양쓰레기 전문조사기업인 ㈜해양ENG(대표 이진환)가 첨단장비와 전문기법을 활용하여 견내량 주변 해역의 부유 쓰레기와 침적 쓰레기 분포를 조사했다”며 “그 결과 바다에 버려진 각종 폐어구와 통째로 버려진 어장들이 발견되었고, 선촌마을 방파제 Tetrapod(콘크리트 블록) 사이에 밀려든 폐어구와 스티로폼 부이, 견내량 해역의 섬 지역에는 엄청난 부유 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지난 토요일 과학적인 해양쓰레기 조사분포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선촌마을에 거주하는 화삼어촌계원, 고교환경동아리(통영고등학교 1급수사람들, 충렬여고 CC, 동원고등학교 OC, 통영여고, 고성중앙고등학교) 그리고 환경연합운영위원 등 30여 명이 견내량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을 알리는 첫 신호탄을 울렸다. 이 사업의 첫 대상 지역은 이순신공원 동편 해안부터 선촌마을 방파제 인근까지였는데 대형 그물망 1개, 마대자루 90여 개 분량의 부유 쓰레기를 수거했다.

 지욱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견내량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을 통해 해양생태계 회복, 해양쓰레기관리 사각지대 해소, 어촌 유휴인력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한 해양생태환경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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