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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男 2ㆍ3위 싸움 막판까지 ‘흥미진진’
프로배구 男 2ㆍ3위 싸움 막판까지 ‘흥미진진’
  • 연합뉴스
  • 승인 2018.03.0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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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1세트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삼성화재ㆍ대한항공

2위 순위 결정전 치열

女 IBKㆍ현대건설

PO로 ‘봄 배구’ 개막

 지난해 10월 14일 시작한 프로배구 2017-2018 도드람 V리그가 종착역 도착을 앞뒀다.

 이미 현대캐피탈, 한국도로공사가 각각 남녀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직행했다.

 남자부는 2ㆍ3위 순위 결정전이 남았고, 여자부는 ‘봄 배구’ 체제로 접어들었다.

 지난 4일 우리카드에 패한 4위 KB손해보험이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남자부 ‘봄 배구’는 플레이오프(PO)-챔피언결정전 두 단계로 치러진다.

 준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내일 때만 열린다. KB손보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고 3위 대한항공이 전패하더라도 승점 차는 3을 넘기에 이번 시즌 준플레이오프는 열리지 않는다.

 플레이오프(3전 2승제)는 2위 삼성화재와 3위 대한항공의 싸움이다. 남은 건 플레이오프 1, 3차전 홈 개최권을 행사하는 2위를 어느 팀이 차지하느냐다.

 나란히 2경기를 남긴 가운데 삼성화재(22승 12패ㆍ승점 61)가 대한항공(22승 12패ㆍ승점 60)을 승점 1 차이로 간신히 앞섰다.

 삼성화재는 오는 8일 우리카드, 13일 한국전력과 차례로 맞붙고 정규리그를 마감한다. 대한항공은 7일 OK저축은행, 11일 우리카드와 격돌한다.

 V리그는 국제배구연맹의 규정을 적용해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긴 팀에 승점 3을 준다. 3-2로 이긴 팀엔 승점 2, 2-3으로 진 팀엔 승점 1을 준다.

 현재 팀 분위기와 대진을 고려하면 3연승을 달리는 대한항공의 기세가 좀 더 나아 보인다.

 대한항공은 모두 시즌 전적 4승 1패로 앞선 OK저축은행, 우리카드와의 대결에서 최대 승점 6점을 보탤 심산이다.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에 5전 전승을 거뒀으나 4번을 풀세트 접전에서 이겨 승점을 많이 챙기지 못했다. 또 한국전력에는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등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로 밀린다.

 대한항공이 승점 6을 추가하고 정규리그를 일찍 마감하면 삼성화재는 오는 13일 난적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더욱 쫓길 수밖에 없다.

 5위 한국전력과 6위 우리카드는 봄 배구에 좌절했지만, 내년 시즌을 대비해 막판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 삼성화재, 대한항공은 2위 확정을 위해 하위 팀을 상대로 사력을 다해야 할 판이다.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현대캐피탈과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결해 지난해 패배의 설욕 기회를 잡는다.

 삼성화재가 올라오면 2013-2014시즌 이래 5년 만에 현대캐피탈과 전통의 클래식 매치가 열린다.

 남자부와 달리 여자부는 2위 IBK기업은행-3위 현대건설의 플레이오프, 도로공사와 플레이오프 승자의 챔피언결정전으로 대진이 짜였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서 1년 만에 정규리그 1위로 환골탈태했다.

 올 시즌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현대건설은 부진한 외국인 선수 탓에 턱걸이로 봄 배구에 나선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에 4승 2패로 앞섰고, IBK기업은행과는 3승 3패로 호각세였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도 3승 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2012-2013시즌 이래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단골팀 IBK기업은행에 맞서 어느 팀이 이변을 연출할지 주목된다.

 여자부 플레이오프는 오는 17일, 남자부 플레이오프는 18일에 각각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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