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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사드보복 철회 후도 “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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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8.03.0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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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46% 감소

여행수지 적자 사상 최대

겨울방학 해외여행 급증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늘어난 반면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는 이어지며 여행수지 적자가 신기록을 세웠다.

 서비스수지도 2개월 연속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다만 상품수지 흑자에 힘입어 경상수지는 71개월 연속 흑자를 봤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1월 서비스수지는 44억 9천만 달러 적자였다.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12월(-37억 7천만 달러)로 역대 1위 적자를 작성했으나 한 달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서비스수지 중에서도 여행수지 적자가 크게 쌓였다.

 여행수지는 21억 6천만 달러 적자를 내 역시 사상 최대였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여행수입이 10억 9천만 달러에 그친 데 비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돈인 여행지급은 역시 사상 최대인 32억 4천만 달러를 찍었다.

 방학을 맞아 해외 출국자 수가 1년 전보다 22.4% 늘어난 286만 7천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탓이다.

 반면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완화했음에도 중국인 입국자 수는 30만 5천명으로 전년 대비 46.0% 감소한 탓이 컸다. 전체 입국자 수는 95만 6천명으로 21.7% 줄었다.

 한은은 “중국의 한국 단체 관광이 지난해 11월 말 일부 허용됐으나 매우 제한적인 조건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20일 한국 단체 관광을 다시 금지했다가 28일께 허용했다. 전세기ㆍ크루즈 이용 여행, 온라인예약 등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가공서비스(-7억 7천만 달러), 운송(-6억 달러), 지식재산권사용료(-5억 4천만 달러) 수지 등에서도 적자를 봤다. 건설 수지는 8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26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7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흑자 규모는 2014년 1월(18억 7천만 달러) 이후 최소였다.

 상품수지는 81억 1천만 달러 흑자였다.

 세계 교역 회복, 반도체 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520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439억 6천만 달러였다.

 급료, 임금, 배당 등 투자소득인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지난해 1월 11억 8천만 달러에서 6억 8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6억 1천만 달러 적자였다. 외국인 근로자가 기조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원화 강세 때문에 해외에 있는 가족ㆍ친인척에 대한 개인의 해외 송금이 집중되면서 이전소득수지는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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