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변경 등 위기 극복
2020년 개통ㆍ45대 운행
연 100만명 관광객 유치
상부 정류장에서 남해안 한려수도는 물론 일본 대마도까지 볼 수 있는 케이블카가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6일 첫 삽을 떴다.
거제시는 이날 오후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평지마을에서 ‘거제 케이블카’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케이블카는 당초 사업자인 거제관광개발㈜이 사업비 조달 등에 난항을 겪으면서 좌초될 위기에 처했지만 새 사업자를 만나면서 활로를 찾게 됐다.
거제관광개발㈜은 지난 2015년 8월 말 기공식까지 열었지만 경영 악화로 사업권 취소까지 내몰리자 지난해 9월 동일삭도㈜에 사업권 일체를 매각했다.
이후 서울대공원에서 리프트 시설을 운영하는 동일삭도㈜ 대표 등 개인과 다른 민간기업들이 별도법인인 거제케이블카㈜를 설립해 이 사업을 전담하기로 했다.
거제케이블카㈜는 600억 원을 투입해 동부면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전망대까지 1.54㎞에 걸쳐 오는 2020년 3월까지 케이블카를 건설한다. 10인승 곤돌라 45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상부 정류장이 있는 노자산 전망대는 해발 540m 지점에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거제면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 한려수도 앞바다와 인근 통영까지 볼 수 있다.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연간 100만 명 이상 관광객을 유치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 1천만 시대 개막의 마중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날씨가 좋고 시야도 맑으면 일본 대마도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