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9:37 (목)
무허가 동물장묘시설 논란
무허가 동물장묘시설 논란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8.03.06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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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생림면 A업체

수차례 고발에도 운영

 무허가 동물장묘시설이 김해에 버젓이 운영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김해시 생림면에서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운영 중인 A업체는 시 허가 없이 계속 시설을 가동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생림면에서 20여 년간 터를 잡고 살아왔다는 동네 주민 K씨(64)는 6일 “불법으로 운영 중인 업체가 마을에 있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공해로 동네 공기도 안 좋아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에 대해 지난해부터 현장 단속도 나가고 경찰 측에 수차례 고발한 상황이다”며 “하지만 벌금을 감수하면서도 계속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A업체는 지난해 기존 공장을 임대, 용도변경 해 시에 신고했지만 허가를 받지 못했다.

 투자한 사업비가 있으니 벌금을 물더라도 영업을 강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해당 업체 관계자는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사람이 부재중이다”며 “며칠 뒤 다시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김해 내 동물장묘시설을 신청한 업체 5곳 중 3곳은 행정심판 등을 통해 건축 허가를 받았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며 반려동물 사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처럼 동물장묘시설 등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만큼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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