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작전사령부(사령관 중장 정진섭)는 6일 진해 군항에서 차기호위함(FFG) 2차 사업의 첫 번째 함정인 대구함(초대 함장 중령 이행수)의 취역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1994년 퇴역한 구축함 대구함(DD-917)의 초대함장 예비역 황규학 준장 등 역대 대구 함장 4명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대구함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다양한 전투체계를 바탕으로 더욱 향상된 작전수행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장 122m, 전폭 14m, 높이 34m, 무게 2800t, 최대 속력은 30노트(시속 약 55km/h)이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고, 해군 전투함 최초로 추진전동기(전기모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또한 구축함에서만 운용하던 예인형선배열음탐기(TASS)를 탑재해 대잠탐지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주요 무장은 5인치 함포, 근접방어무기체계, 대함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이며, 특히 한국형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되어 육지의 목표물을 함정에서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을 장착하여 해역함대의 합동작전 수행능력 능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해군작전사령관 정진섭 중장은 “대구함은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은 함정이자 첨단 전투체계를 갖춘 우리 해군의 최신예 전투함”이라며, “대구함의 승조원으로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부여된 해양수호 임무 완수를 위해 전투임무 위주의 사고와 실전적 교육훈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함은 지난 2015년 2월 착공 후 1년 여 건조기간을 거쳐 2016년 6월 진수됐으며, 해군은 광역시·도의 지명을 호위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온 전통과 과거 20여 년 간 해양수호임무를 수행하고 1994년 퇴역한 구축함 ‘대구함’을 계승하여 함명을 제정했다.
대구함은 향후 전력화 과정과 작전수행능력평가를 거친 후 올해 후반기에 작전배치 되어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