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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세대교체? 형식 변화 필요”
“시트콤 세대교체? 형식 변화 필요”
  • 연합뉴스
  • 승인 2018.03.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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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트콤의 대가’ 김병욱 PD가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너의 등짝에 스매싱’의 시청률이 0.5%에도 미치지 못한 가운데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김병욱 신작 시청률 참패

웹콘텐츠에 설 자리 줄어

 ‘시트콤의 대가’ 김병욱 PD가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너의 등짝에 스매싱’이 평균 시청률이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내놓고 지난 1일 퇴장했다.

 종편채널 중에서도 약체인 TV조선에서 방송돼 “채널 탓”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작품 자체의 힘도 떨어졌다.

 그런 가운데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와 MBN ‘연남동 539’가 그나마 1~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트콤의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폭발력은 없으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이러한 흐름을 두고 시트콤이 현재 세대교체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을 통해 국내 시트콤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병욱 PD의 신작이라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컸다.

 하지만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지난해 12월 4일 첫 회에서 1.333%를 기록한 이후, 50부가 방송되는 동안 0.2%대까지 시청률이 추락하는 등 0.5%가 힘겨운 상황을 이어갔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김 PD의 전작을 답습한다는 지적을 낳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너의 등짝에 스매싱’은 옛날 그대로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느낌이었다. 캐릭터에 변화가 없었고, 특이점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웹콘텐츠의 공세 역시 시트콤의 설 자리를 좁게 만들었다.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웹콘텐츠가 시트콤의 주 소비층인 젊은층을 사로잡고 있고, 웃음의 강도와 종류 역시 웹콘텐츠가 방송보다 훨씬 다양하고 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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