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경찰, 관계자 2명 조사 자격증 미소지자 합격처리
창원시가 공공기관 채용비리와 관련 적발한 김용철 전 창원시설관리공단 이사장(56) 등 3명이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과 관련해 자체 감사를 벌였고, 감사 결과 채용 비리에 관련된 김 전 이사장 등 3명을 지난 1월 경남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채용비리와 관련된 관할 지역인 진해경찰서는 창원시가 김 전 이사장이 재임당시 응시자격요건에 따라 채용해야 함에도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응시자를 최종합격자로 내정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의뢰해 옴에 따라 김씨에 대해 직권남용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진해해양공원 계약직에 김 전 이사장이 무자격자를 최종 합격자로 내정하면서 금품을 수수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된 시 관계자 2명에 대해서도 1차 조사를 마쳤거나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김용철 전 이사장은 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으로 함안군수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현재 경남 도내에는 창원시설관리공단 외에도 경남무역, 경남테크노파크,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등 3개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채용비리와 관련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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