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9:45 (수)
인터넷 BJ 생방송 중 돌연 투신
인터넷 BJ 생방송 중 돌연 투신
  • 최학봉 기자
  • 승인 2018.03.08 2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서 자살예고 방송

시청자 조롱에 뛰어내려

 인터넷에서 1인 방송을 진행하던 30대 여성이 ‘자살 예고 방송’을 한 뒤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안고 스스로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부산소방본부와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A씨(35)가 시청자들에게 자살 예고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자신의 집 8층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

 투신 직후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한 50대 행인의 신고로 A씨는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1시간여 만에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을 하겠다’는 내용으로 방송을 하던 중 일부 시청자들이 반신반의하는 모습으로 조롱하자 갑자기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안고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혼자 살던 A씨는 5년 전부터 BJ 활동을 하면서 우울증을 호소하며 방송 도중 스스로를 학대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A씨가 자살로 숨지자 일부 시청자들과 동료 BJ들이 십시일반 장례비를 모금하고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를 찾는 등 추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년 전 남편과 이혼한 A씨는 심각한 우울증을 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고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생방송 영상을 확인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