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0:49 (수)
먹점골서 진한 매화 향 취해볼까
먹점골서 진한 매화 향 취해볼까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8.03.12 2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는 17~18일 하동읍 흥룡리 먹점마을에서 제2회 섬진강 하동 먹점골 매화꽃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매화가 만개한 모습.

하동군, 17~18일 이틀간

제2회 매화꽃축제 개최

공예체험ㆍ전통놀이 풍성

 섬진강을 따라 화개장터로 이어지는 지리산 기슭의 조그마한 산촌마을에서 매화 향기 가득한 꽃축제가 열린다.

 하동군은 주말인 오는 17~18일 이틀간 하동읍 흥룡리 먹점마을에서 제2회 섬진강 하동 먹점골 매화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먹점골 매화축제는 지리산 자락 산촌마을에 피어나는 봄 향기를 전하고 농산어촌개발 마을 만들기 사업의 롤 모델로 개척하고자 먹점마을회(대표 최관호) 주관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다.

 먹점마을은 19번 국도변의 하동읍 흥룡마을에서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약 30분쯤 걸어 오르면 나오는 지리산 구재봉 중턱 해발 400m의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41가구 65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먹점골은 마을로 접어드는 길 양편의 수양매화를 시작으로 5㏊의 매실 밭에 홍매ㆍ청매 3만 5천여 그루가 온 마을을 뒤덮어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다.

 매화꽃 잔치에는 먹거리ㆍ즐길거리ㆍ체험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주행사장인 마을회관 일원에서는 꽃고무신, 수예품, 한지공예, 옻공예, 목공예 등 마을공방사업으로 추진한 각종 공예품이 전시되고 공예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링걸기 같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마을주변을 도는 매화 둘레길에서는 매화향기 은은한 둘레길을 걸으며 만개한 매화를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도 찍고 보물찾기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매실을 재료로 만든 매실비빔밥 뷔페를 비롯해 어묵, 매실에이드, 슬러시, 커피, 가래떡, 아이스크림, 팝콘 등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되며,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 오카리나, 통기타, 색소폰 등 공연행사도 열린다.

 그밖에 매실엑기스, 매실장아찌, 된장, 빵 등 마을특산품 전시ㆍ판매장과 취나물, 고사리, 머위 등 어르신들이 직접 판매하는 할매 보따리 장터도 마련된다.

 최관호 마을대표는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먹점골은 축제에 즈음해 마을 전체가 온통 하얀 매화로 뒤덮여 거대한 꽃동산을 이룬다”며 “축제기간 다양한 먹거리ㆍ체험거리 즐기면서 매화 향에 흠뻑 취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