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성추행 피해 도와 인사조치
“그나마 명예회복 한 것 같다”
후배 여경의 성추행 피해 신고를 도왔다가 타 경찰서로 인사조치됐던 여경이 근무했던 경찰서로 돌아왔다.
1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2일 경남지역 한 경찰서 민원실로 발령이 났던 임희경 경위(46)가 9개월 만에 원소속인 경찰서 정보부서로 출근했다.
해당 경찰서는 임 경위가 근무할 부서에 별도의 인사이동 없이 자리를 하나 더 마련했다.
임 경위는 “여전히 경찰청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그나마 명예회복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처를 받은 곳이지만, 동료 선ㆍ후배들과 잘 지내온 곳이어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임 경위는 지난 1월 8일 소속 경찰서 앞에서 ‘성범죄, 갑질 없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1주일간 1인 시위를 했다.
이후 경남경찰청은 진상 파악과 함께 직접 본청에 감찰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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