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5:44 (금)
“밀양연극촌 운영 재검토하라”
“밀양연극촌 운영 재검토하라”
  • 장세권 기자
  • 승인 2018.03.12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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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밀양시의회 의원들이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 내 야외 성벽극장을 둘러보고 있다. / 밀양시의회

밀양시의회, 현장 점검

복합문화공간 전환 제시

여름공연예술제 대책 요구

 밀양시의회는 12일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사건 현장으로 지목된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을 방문해 연극촌 운영을 재검토할 것 등을 주문했다.

 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이날 밀양연극촌에서 시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야외 성벽극장, 숙소 등 시설물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시는 이날 “밀양연극촌 시설물은 앞으로 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라며 “올해 여름공연예술축제는 비상체제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

 시의회는 “연극촌 운영 시스템에 허점이 있었던 만큼 새로운 관점에서 운영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밀양연극촌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전환, 연극체험과 아카데미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대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여름공연예술축제는 시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실추된 지역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전문가 의견을 청취해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시는 지난 2월 19일 이윤택 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사단법인 밀양연극촌과 위탁운영 계약을 해지하고 오는 20일까지 원상 복구할 것을 통보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 전 감독의 주거지와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와 수사 관련 자료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이 전 감독이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과정에 위력 등이 작용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해의 도요연극스튜디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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