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1:17 (수)
이동통신시장 침체… 통신 3사 ‘시들’
이동통신시장 침체… 통신 3사 ‘시들’
  • 연합뉴스
  • 승인 2018.03.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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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보조금 경쟁 불참

방통위 제재에 요금인하 압박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출시에도 이동통신시장이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갤럭시S9의 판매 실적은 전작을 크게 밑돌고, 보조금 경쟁도 시들하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 여파에다 25% 요금할인, 갤S9의 제품 경쟁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소모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는 더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이동통신 3사의 전략 변화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 개통 후 사흘간(9일, 10일. 12일)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6만 4천238건으로 전작 갤럭시S8(8만 8천52건)의 73%에 불과했다.

 갤럭시S9의 실제 개통 실적도 전작의 60∼70%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폰 출시 때마다 반복되던 보조금 ‘대란’은 자취를 감췄다.

 갤럭시S9 개통 전후로 풀린 보조금은 최대 40만 원대다. 갤럭시S8 발매 당시 많게는 70만 원대에 이르렀던 것에 견줘 현격히 줄었다.

 이동통신 1위 업체 SK텔레콤이 보조금 경쟁에서 발을 빼면서 경쟁사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모양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MNO(이동통신)사업 혁신 노력의 하나로 불법 보조금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단기적인 실적에 치중하기보다는 고객에게 가치 있는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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