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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北 리스크 완화시 재평가”
“코스피 北 리스크 완화시 재평가”
  • 연합뉴스
  • 승인 2018.03.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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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 돌파 가능성 재부상

 한국 증시가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면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기준으로 한국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에 그쳤다.

 미국 17.2배를 비롯해 일본 13.5배, 영국 13.6배, 독일 12.8배 등 선진국들은 10배가 넘었다. 또 인도 17.9배, 브라질 13.7배, 대만 13.5배, 중국 13.2배 등 신흥국들도 한국보다 높은 편이었다. 러시아가 6.4배로 한국보다 낮은 정도였다.

 이같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발생 요인으로는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최우선으로 꼽혀왔다.

 이 때문에 다음 달 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긴장이 완화하면 한국 증시가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7.41% 수준인 내재 투자위험프리미엄(ERP: Equity Risk Premium)이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6.98% 수준까지 낮아질 경우 시장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현 9.32배에서 9.89배까지 재평가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 경우 코스피 지수 역시 2,484p에서 2,635p 수준까지 상승할 개연성이 크다”며 “이벤트 리스크로 점철된 상반기 시장의 험로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긍정 요인이 가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면 투자 대안으로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와 관련된 종목들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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