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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부동산 아파트 할인분양 재등장
조선업ㆍ기계산업 붕괴 마산 월영 3천만원 낮춰 공단ㆍ상권 등 불황 탓
2018년 03월 13일 (화)
박재근 기자 jkpark@kndaily.com
   
 

 경남 부동산은 날개가 없다. 단독주택과 아파트는 물론, 상가의 공실률이 늘어나고 통영 거제 등 공단지역의 원룸은 찾는 사람조차 없다. 때문에 지역별로 편차가 커 권리금은커녕, 할인 판매까지 횡행하는 곳도 있다.

 이 같은 원인은 기반산업인 조선업과 기계산업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지역경제가 붕괴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창원의 경우, 통페합되기 전의 마산과 진해 부동산 경기난이 더하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한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월영 아파트오션뷰’ 전용 84㎡가 분양가보다 3천만 원 저렴한 3억 1천600만 원에 판매 중이다.


 분양가 대비 약 9% 할인된 가격이다. 이 단지는 대형 건설사 아파트인 데다 일대에선 입지가 좋은 편에 속한다. 또 지난해 4월 입주를 시작한 창원시 진해구 소재 ‘시티프라디움1차’도 분양가 대비 10% 가까이 할인된 가격에 미분양 물량을 판매 중이다. 전용 59㎡는 초기 분양가보다 1천만 원 싼 1억 7천만 원에, 전용 74㎡와 84㎡는 2천만 원씩 저렴한 2억 1천만~2억 2천만 원에 판매 중이다.

 이 때문에 경남의 집값은 전국 최대 낙폭에도 거래는 뚝 끊긴 상태다. 또 공단 공장 주변의 원룸은 빈방이 넘쳐나고 경남 대표상권으로 불야성을 이룬 창원 상남동 등 상권도 불황으로 손님에 크게 줄었다. 그 파장으로 상가도 공실률이 늘어났다. 상가임대료의 경우, 권리금을 찾기도 쉽지 않다고 하소연이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경남의 부동산 업계도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조선업 활황 때 전국 부자도시로 부상한 거제시의 추락은 끝이 없다. 일용직 노동자들이 머물던 원룸 공실률은 호황기 7% 수준에서 지난해 말 27%까지 추락했다. 부동산 거래는 지난 2015년 토지 1만 9천598건에 아파트 4천353건이 지난해 1만 4천262건(27%↓)과 3천222건(26%↓)으로 급감했다.

 이와 관련, 한경호 권한대행은 “부동산 경기 위축은 지역경제 및 서민주거안정과 직결돼 있는 만큼 미분양주택 해소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으며 “도와 시군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지역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총 1만 2천122호로 전월 대비 865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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