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9:36 (금)
공사장 진출입로 된 14호선 국도
공사장 진출입로 된 14호선 국도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8.03.14 2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망덕육교에서 주촌교차로를 향하는 국도 14호선 도로변에 있는 공사장 진출입로 모습.

자동차 전용도-산단공사장 연결

서김해IC 주촌교차로 중간지점

고속주행구간 운전자 ‘아찔’

 “자동차들만 다니는 도로에 공사장 진출입로가 있어 너무 불안합니다.”

 김해 회현동에서 진영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A씨(31)는 국도 14호선을 매일 지나간다. 그는 “시속 80㎞로 달리다 주촌 부근을 지날 때 도로변에 있는 공사장 진출입로만 보이면 긴장한다”며 “얼마 전엔 천천히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에 하마터면 부딪힐 뻔했다”고 당시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거제시 남부면에서 경북 포항시에 이르는 일반 국도인 국도 14호선은 김해 주촌을 가로지른다.

 14일 기자가 망덕육교를 지나 주촌교차로 방면 500m 지점 해당 진출입로 현장을 찾았을 때도 차량은 끊임없이 빠른 속도로 지나갔다. 만약 갑자기 차가 진입한다면 사고로 이어질 법했다.

 그러나 자동차 전용 도로(왕복 4차선)에 가감차선 등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응책 없이 공사장 진출입로가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진출입로 안에는 공사 현장을 알리는 세륜장과 관련 운영 준수사항이 적혀있는 간판이 놓여 있었다.

 해당 진출입로는 ‘이지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2016년 만들어졌다.

 김해시에 따르면 이지산단은 주촌면 천곡리 산112번지 일원 30만 5천㎡ 부지에 사업시행자인 (주)이지산업개발이 실소유자 개발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50m를 4~6차선으로 개설하는 이곳의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전액 국비로 진행되며 총사업비 226억 원에 이른다.

 이지일반산업단지에는 녹즙기 전문생산업체인 (주)휴롬과 부품 생산기업들이 클러스터를 조성해 입주할 예정이다.

 국도 14호선을 관리하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그곳에 있는 진출입로는 산 쪽으로 도로를 확장하기 위해 지난 2016년 만들어졌다”며 “그 당시 1차로를 막아 수신호 하는 사람들을 배치하는 등 교통통제를 해 진행했고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요 작업은 끝났지만 작업 물량이 발생하면 중간중간 한 번씩 안전운행조치를 거쳐 진출입로를 이용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 준공 시기는 오는 2024년 12월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