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3:25 (금)
도내 AI 차단방역 긴장 못 푼다
도내 AI 차단방역 긴장 못 푼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3.18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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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호 대행 긴급 영상회의

농가 자발적 책임방역 당부

봄 영농철 대비 대책 강화

 한경호 권한대행은 18일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AI 청정구역 지켜내려면 축산농가와 관련 단체, 행정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경남도의 차단 방역 대책과 함께 농가의 자발적 책임방역을 당부했다.

 이는 한동안 주춤하던 AI가 지난 13일 충북 음성을 시작으로 주말 사이 4건이 추가 발생하는 등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경남도는 18일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AI 방역대책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련 실국장과 18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AI는 지난달 8일 발생한 이후 주춤해 한 달 이상 진정세를 보이다, 지난 16일에는 경기도 평택시와 양주시, 여주시의 산란계에서, 그리고 18일에는 충남 아산시의 산란계 농가에서 발생해 전국적인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 방역 당국은 평택과 양주의 AI 발생 산란계 농가를 출입한 도내 진주시, 거창ㆍ창녕군 소재 산란계 농가(4호)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농가에 대해 역학조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음성 판정을 받아 AI 청정지역임을 확인했다.

 도는 회의에서 AI 비발생 상황 유지를 위해 예찰과 차단 방역 대책에 한층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봄 영농철을 맞아 계분 반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전국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산란계 농장의 분뇨 반출을 금지시키고 부득이 반출해야 할 경우 2주 이상 농장 내 보관과 환경검사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한해 반출을 허용토록 했다.

 봄 나들이객과 차량 이동의 증가도 예상됨에 따라 거점소독시설, 통제초소(도내 27개소) 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농가 단위 방역 강화를 위해 계란 주 2회 반출, 계란 환적장 운영, 농장 입구 생석회 도포 등 차단 방역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등에는 광역방제기와 공동방제단 등 도내 보유 소독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일제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도 방역 당국과 산란계 사육이 많은 양산시, 창녕군과 도계지역인 거창군의 AI 방역대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가금 사육 농가 및 철새도래지의 철저한 소독, 예찰 등 AI 차단 방역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어 함양 구룡리에 설치된 AI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를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하고, 도내 AI 유입차단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 활동에 매진해 줄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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