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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사회주택 만들기 앞장서고 싶어요”
2018년 03월 19일 (월)
황현주 기자 hhj2524@kndaily.com
   
▲ 박진형 인제하우징 대표는 “인테리어 등 집과 관련한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상담과 컨설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인제하우징

< 박진형 대표 >




2001년 김해시 집수리 자활근로사업 위탁

삼계동 본사ㆍ삼정동 지점 운영ㆍ직원 10명

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ㆍ도 우수기업 표창

“주거지 문제 상담ㆍ컨설팅 언제든 환영”



 주거환경개선 사업부터 친환경인테리어 사업까지 김해시민의 주거 공간 개선은 물론 자활활동까지 돕고 있는 기업이 있어 찾아가봤다. 그곳은 (유)인제하우징이다. 김해시 삼계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김해시는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등을 중심으로 주거공간 개선을 비롯한 관급공사, 민간공사 등을 두루두루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인테리어나 자재 등 주거공사와 관련한 컨설팅과 상담도 도맡아 하고 있다.

 “대학에서 토목공학과를 배웠고, 건설회사에서 2년 정도 재직하다가 우연찮은 계기로 인제하우징으로 오게 됐습니다. 처음 사회적기업이나 자활기업 같은 단어들이 생소하게만 느껴졌어요. 그러나 일을 하면서 취약계층을 많이 만나보니 우리 회사와 같은 취지를 갖고 있는 기업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죠.” 박진형 인제하우징 대표는 지난 2012년 당시 인제하우징으로 입사했다. 입사하기 전만 하더라도 박 대표는 ‘회사는 이윤을 남기는 곳’으로 생각했고, 회사 내 자활 의지를 가진 취약계층을 만났을 때 당시 적응하지 못한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이러한 생각은 짧고, 부족한 소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새 희망을 가지고 일어서고 싶은 사람들을 보살피고, 역동적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새 삶을 열어주는 것, 그것은 비단 자활기업과 사회적기업만이 해야 하는 일이 아님을 알게 됐다.

   
▲ 인제하우징 인부들이 취약계층의 집을 개ㆍ보수하고 있다.

 인제하우징은 삼계동 본점 외에 삼정동 지점 1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 수는 10명이다. 지난 2001년 김해시 집수리 자활근로사업 위탁계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식으로 인제하우징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시기는 지난 2004년이며, 2009년 유한회사 법인으로 정식 설립인정받았다. 2010년 노동부를 통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고, 2016년 국토부 주거복지 한마당대회 장관표창장과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경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인제대와 창신대 등 도내 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했으며, 김해건설고 현장학습(건축과ㆍ견습공) 실습생 파견협약을 체결하는 등으로 지역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저희 회사는 자활과 사회적환원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약계층 고용을 의무적으로 3분의 1은 수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업종의 특성상 근력 사용량이 많고, 활동력이 많기 때문에 신체가 크게 불편하신 분들과는 일하기 힘들죠. 적성이 맞지 않아 스스로 못하겠다고 나간 분들도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박 대표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제하우징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배경에는 타 시ㆍ군에 비해 김해시가 추구하는 복지여건이 좋은 점을 예를 들었다. 김해시는 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 최우수 기관 선정을 비롯해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기초생활보장분야 우수지자체 선정 등을 통해 우수 지자체로 평가받은 바 있으며,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인 4천279억 원의 복지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55만 시민의 행복을 책임지겠다는 결의를 내보이고 있다.

 “김해시는 다양한 복지혜택이 있기 때문에 인제하우징과 같은 사회적기업이 일하기 좋은 지역이라고 여기죠. 우리 회사는 대기업과 지역에 연고를 두고 운영하고 있는 건축관련 회사들과 거래를 하고 있는데, 그중 주로 거래하고 있는 곳은 경남주거복지협동조합 다함입니다. 이곳은 물류뿐만 아닌 교육과 정보도 공유하고 있고, 건축사업권도 따는 기본사업도 하고 있죠. 특히 LH에서 실시하는 수선유지급여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것이 업체들마다 메인 사업으로 조성돼 있죠.” 박 대표에 따르면 자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집을 개ㆍ보수 해주는 것으로, 기초생활수급자들이 갖고 있는 주거급여를 마일리지처럼 3년에 한 번씩 주택 개ㆍ보수에 활용할 수 있다. 공동으로 같은 자제를 쓰도록 하고 있으며, 20여 개의 업체의 경우 자제가 200여 개 정도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량으로 한 번에 구매해 싸게 자재를 매입하는 공동물류사업이며, 대형 재단이나 대기업 등에 사업권을 따게 되면 사업에 따라 배분도 해주고 있다.

 박 대표는 집이라는 개념은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 잠을 자고 밥을 먹는 하우스(House) 개념이 아닌 마음의 안정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는 홈(Home)이라는 의미로 뚜렷하게 다가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회주택은 국가가 재정적으로 열악한 하우스푸어들에게 희망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 인제하우징 주방과 인테리어 견본.

 “지금 현재 제가 가장 관심 있는 것은 ‘사회주택’이에요. 집을 구하기 사실상 힘든 형편인 노인층이나 사회초년생, 외국인 노동자, 한부모가정, 미혼부모 가정 등에 더 나은 주거여건이나 혜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죠. 특히 김해는 공단이 대거 조성돼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편히 쉬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쉽더라구요. 서울의 경우 학업이나 업무를 위해 상경한 청년들이나 신혼부부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주택 여건을 조성하려 노력 중인데, 김해는 학업보다는 업무 때문에 터를 잡고자 하는 외노자나 신혼부부를 위한 사회주택 조성에 힘을 기울여보면 어떨까, 생각하곤 하죠.” 사회주택은 정부나 공공 기관에서 주거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제공하는 공공 주택의 일종이다. 80%의 시세로 10년 정도 장기간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현재 서울과 전북 전주에서는 ‘서울형’, ‘전주형’ 사회주택을 정형화하고 있다. 주거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년, 신혼부부, 노년, 한부모, 미혼부모 등에 혜택을 먼저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으며, 박 대표는 김해가 공업도시인만큼 터전을 만들고 싶은 신혼부부나 외국인 노동자 등이 사회주택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김해사회적경제협의회를 정식으로 발대했어요. 뜻을 같이할 조직원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며, 좋은 주거정책들을 만들어 사회적기업에 대한 편견을 깨뜨려야죠. 회사 자체적으로는 일단 안정화가 우선이에요. 지금은 과도기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는데 당분간 집중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정당하게 매출을 올려 더 많은 사회적 환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죠. 올해는 인제하우징이 성장할 수 있는 해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주거와 관련한 상담과 컨설팅 등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저희를 찾아주세요.”
 


인제하우징 연혁



2001년 김해시 집수리 자활근로사업 위탁계약체결


2002년 김해시 집수리 중점 실시기관 선정

2004년 집수리 공동체 ‘인제하우징’ 인정

2009년 유한회사 법인설립 및 전환

2010년 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

2001년 (사)한국주거복지협회 회원사 등록

2012년 중앙자활센터 주거에너지복지코디네이터 시범사업 수행

2013년 현장사무실 삼정동 이전 개소ㆍ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연계 대강당 교통약자 편의시설 개선ㆍ사회적기업 인증 자율경영공시제 참여

2014년 경남주거복지협동조합 ‘다함’ 설립ㆍ김해시청 전문건설업 면허 등록ㆍ지역 사회공헌프로젝트 주거취약계층 생활환경 개선사업 진행

2015년 한국가상현실(주) KOVI Aechi3 평생라이센스 등록ㆍ김해사회적경제네트워크 창립 및 대표기업 활동ㆍ인제대 산학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가족회사 등록

2016년 주거복지재단 주거취약계층 매입임대주택 경남권역 운영기관 등록ㆍ중소기업청 중소기업 등록ㆍ주거복지한마당대회 국토부 장관 표창수상ㆍ2016년 우수 사회적기업 선정ㆍ경남도지사 표창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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