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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복덩이 ‘브라운’ 놓고 고민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복덩이 ‘브라운’ 놓고 고민
  • 연합뉴스
  • 승인 2018.03.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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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감정 기복과 파울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랜든 브라운 / KBL

 2017-2018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인천 전자랜드가 올 시즌 팀의 ‘복덩이’로 꼽히는 브랜든 브라운(33)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시즌 개막 이후 대체 선수로 합류해 팀이 이 자리까지 오도록 이끌었으나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감정 기복과 파울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며 팀에 영향을 미치면서다.

 전자랜드는 지난 18일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역전승으로 잡았으나 20일 2차전을 내줘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이뤘다.

 이 두 경기에서 브라운은 팀을 ‘들었다 놨다’ 했다.

 1차전에서 브라운은 양 팀 최다인 27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 전자랜드의 4쿼터 대역전승에 앞장섰다. 역대 1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진출한 확률이 95.2%나 되는 만큼 전자랜드로선 ‘6위의 반란’을 꿈꾸게 된 승리였다.

 당시 역전승에 가리긴 했지만, 심판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독단적인 플레이로 자칫 패배의 원흉이 될 뻔했다.

 2차전에선 정규리그에서도 지적되던 파울에 발목이 잡혔다.

 정규리그에서도 브라운이 반칙 4개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많았던 터라 유 감독은 1차전부터 선발로 내보내지 않고 출전 시간을 조절해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다.

 2차전엔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하자 1쿼터 중반 투입했는데, 브라운은 3쿼터 시작 2분 35초 만에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3쿼터에만 파울 두 개가 나왔다.

 4쿼터 5분 정도 남기고 돌아온 그는 종료 1분 15초 전 84-85로 따라붙는 3점포를 꽂는 등 막판 추격에 불을 붙였지만, 결국 흐름을 역전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브라운의 파울 트러블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며 패인으로 꼽았다.

 유 감독은 브라운의 부재 속에 다른 선수들이 버텨준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브라운의 출전 시간을 2ㆍ3쿼터까지 더 줄일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면서 “상대가 브라운을 다 분석하고 나오는 만큼 이겨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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