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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 부과액 50조원 첫 돌파
건강보험료 부과액 50조원 첫 돌파
  • 연합뉴스
  • 승인 2018.03.2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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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당 월 10만원 부담

 건강보험 당국이 가입자에게 부과한 보험료가 50조 원을 첫 돌파 하면서 세대당 부담한 월 보험료도 10만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65세 이상 노인이 쓴 건강보험 진료비는 해마다 꾸준히 늘면서 전체 진료비의 40%에 육박했다.

 21일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보면, 지난해 총 보험료 부과액수는 50조 4천168억 원으로 전년보다 5.9% 늘며, 50조 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보험료 부과액은 지난 2011년 32조 9천221억 원, 2012년 36조 3천900억 원, 2013년 39조 319억 원 등에 이어 2014년 41조 5천938억 원, 2015년 44조 3천298억 원, 2016년 47조 5천931억 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세대당 월 보험료(본인 부담 보험료 기준)도 10만 1천178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하면서 10만 원을 처음으로 초과했다.

 세대당 월 보험료는 지난 2011년 7만 8천822원, 2012년 8만 4천40원, 2013년 8만 7천417원, 2014년 9만 806원, 2015년 9만 4천40원, 2016년 9만 8천128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의료기관 등에서 진료를 받고 지급한 건강보험 진료비(환자 본인부담금 포함)는 지난 2011년 46조 2천379억 원, 2012년 47조 8천312억 원, 2013년 50조 9천541억 원, 2014년 54조 3천170억 원, 2015년 57조 9천546억 원, 2016년 64조 5천768억 원 등에 이어 2017년 69조 3천352억 원으로 70조 원에 바짝 다가갔다.

 이 중에서 연령별로 65세 이상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 27조 6천533억 원으로 전체의 39.9%를 차지했다. 지난해 65세 이상의 입ㆍ내원 하루당 진료비 8만 1천128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65세 이상 건강보험 진료비(비율)는 지난 2011년 15조 2천860(33.1%), 2012년 16조 3천401(34.2%), 2013년 18조 565억 원(35.4%), 2014년 19조 7천417억 원(36.3%), 2015년 21조 8천23억 원(37.6%), 2016년 25조 187억 원(38.7%) 등으로 급속한 고령화와 더불어 매년 늘고 있다.

 2017년 건강보험 진료비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한 보험급여비는 54조 6천2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이 중에서 이른바 ‘빅5 병원’(서울아산병원ㆍ서울대병원ㆍ연세세브란스병원ㆍ삼성서울병원ㆍ서울성모병원)에 지급한 보험급여비는 3조 1천608억 원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내ㆍ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한 지난해 전체 의료보장 인구는 5천243만 명으로 전년 대비 0.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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