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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이 공용터미널 관리 주체 돼야”
“남해군이 공용터미널 관리 주체 돼야”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8.03.21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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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관련 군민 설문조사

화장실 위생 등 불편 호소

 남해군이 남해공용터미널 정상화 대책 추진을 위해 실시한 군민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군이 현재 사업자간 이해관계 상충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남해공용터미널의 항구적인 정상 운영 방안을 수립하는 데 앞서 군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시행됐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남해군청 홈페이지와 각 읍ㆍ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실시됐으며, 당초 목표인 1천명을 넘어 모두 1천87명의 군민이 조사에 참여했다.

 기본사항 설문에 따른 응답자 구성은 남해읍 주민이 237명(22%)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별은 남자가 666명(61%)으로 여자보다 많이 참여했다.

 연령별로는 중년층인 40~60대가 427명(39%)이, 직업군은 농ㆍ어업인이 492명(45%)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터미널 운영과 관련한 설문은 군민이 희망하는 터미널 운영주체를 비롯해 평소 터미널 운영 시 느꼈던 불편함 등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공용터미널의 이용횟수에 대한 질문은 연 5회 미만이 410명(38%)으로 가장 높아 자가용 이용 증가와 스쿨버스 보급 확대 등의 경향을 보였으나, 연 20회 이상 이용자도 173명(16%)으로 나타나 적지 않은 군민들이 버스를 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용터미널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 안다’가 210명(19%), ‘대충 안다’가 586명(54%), ‘전혀 모른다’가 267명(25%), ‘기타’가 24명(2%)로 응답했다.

 ‘이용에 불편함을 느꼈던 경우가 있었느냐’는 질문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2명(53%)이 불편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공용터미널의 주체가 누가 돼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남해군이 590명(54%), 운수업체가 321명(30%), 민간인이 119명(11%), 기타가 57명(5%)으로 나타났다.

 남해군은 이번 설문조사에 이어 오는 30일 오후 2시 남해마늘연구소 대회의실에서 군민대토론회를 열어 군민들의 여론을 폭넓게 수렴, 터미널 운영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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