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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경남지사 선거서 꼼수 멈춰라
여야는 경남지사 선거서 꼼수 멈춰라
  • 경남매일
  • 승인 2018.03.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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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사 선거에서 후보 경선과 전략공천을 두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논란은 민주당ㆍ한국당 할 것 없이 들끓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경수 의원의 차출론에 대해 예비후보들은 무소속 출마 불사 등을 내세워 발끈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과는 달리 현역의원의 출마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은 민주당에 맞서 당이 전략공천을 해버리면 우스운 꼴이 될까봐 속을 끓이고 있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권민호 전 거제시장 측은 김경수 의원이 절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자신들이 당 후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런 시각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판세를 잘 읽지 못하는 시각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 김경수 의원도 본인이 경남지사 선거 출마여부를 모른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한국당 지도부는 하영제 전 농식품부 차관, 김영선ㆍ안홍준 전 의원이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상태지만 현역의원의 출마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완수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도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가 당내에 퍼져있다. 윤한홍 의원 출마여부도 거론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경남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이긴다고 장담했다. 홍 대표는 더 나아가 상대 후보가 결정되면 우리 후보를 정하고 한 달이면 경남지사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의 승패가 말처럼 되지는 않는 게 지금까지 정치판에서 나온 결론이다.

 경남지사 선거는 지금까지 실체는 없고 빈껍데기만 요란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민주당ㆍ한국당 예비후보들은 열심히 자신의 얼굴을 알리고 공약을 내놓지만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을 결정하면 하루아침에 낙동강 오리알이 된다. 양당 예비후보자들은 그림자만 움직이는 처지에 빠진 듯해서 안쓰럽기까지 하다. 중앙당은 경남지사 선거에서 실체의 움직임을 빨리 보여줘야 한다. 도민의 인내는 그렇게 길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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