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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학교폭력 예방 집중을
신학기 학교폭력 예방 집중을
  • 경남매일
  • 승인 2018.03.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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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아 김해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3월이 돼 봄이 오고, 학교에서는 신학기가 돼 새로운 학년과 학급에 배정된 학생들이 설렘과 기대로 이를 맞이한다. 그러나 학교전담경찰관들은 그와 대조적으로 긴장의 끈을 더 조여 매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3~4월 신학기 김해중부경찰서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은 전체평균에 비해 42.6%가 높고, 신학기 동안의 학교폭력 발생률은 한 해의 21%를 차지할 정도이다. 이처럼 신학기에 학교폭력 신고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운 교실 안에서 낯선 아이들이 모인 가운데, 학기 초 기득권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힘을 과시하거나 더 나아가 약한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따돌림을 일삼는다.

 이것은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연스레 겪는 성장통이라며 치부되기엔 피해 학생들이 받은 상처는 너무 깊어 되돌리기 힘들다.

 그렇기에 김해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서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으로 ‘청소년 경찰학교’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그룹 참여를 받아 경찰 직업 체험ㆍ심리상담 등 교육과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선제적 학교폭력 예방에 주체적 입장이 되도록 한다.

 또한 신학기 동안 집중해 추진하고 있는 ‘등ㆍ하굣길 안전 활동’은 여성청소년계뿐만 아니라 교통관리계와 지역경찰관들이 합동해 매일 초등학교 등ㆍ하교 시간대에 학교 정문 부근으로 나가 교통지도를 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117 신고 상담기관 홍보 등 일시적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이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예방,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학교폭력이 발생한 사건의 가해 학생들을 선도하는 목적인 선도프로그램, 선도심사위원회 등을 통해 가해 학생들을 선도하고 또 다른 피해자를 낳지 않도록 사후관리에도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김해중부경찰서 지역 내 학교폭력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이끄는 데에 그 끝이란 없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먼저 다가가야 할 때이다. 우리가 힘들고 땀을 흘릴수록 아이들은 사회의 보호를 받으며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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