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02 (금)
뇌암 환자 치료연구 공로 인정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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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8.03.22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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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 김영준 교수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 김영준 교수

대한신경종양학회 ‘최우수 학술상’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 김영준 교수가 지난 17일 인천성모병원에서 개최된 2018 대한신경종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학술상은 대한신경종양학회가 연구 및 학술 활동을 장려키 위해 신경종양과 관련한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영준 교수는 교모세포종을 DNA의 염기서열을 변화시키지 않고 유전자 발현을 통해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후생유전학에 근거해 연구를 실시했다. 교모세포종은 뇌종양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악성 종양이다. 재발률이 높고 치료에도 잘 반응치 않아 진단 후 2년 이상 생존키 어려워 난치성 뇌종양으로 알려져 있다.

 교모세포종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교모세포종 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MGMT(methylguanine methyltransferase)라는 단백질 때문이다. 이 단백질은 항암치료에 의해 손상된 교모세포종 세포를 스스로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MGMT 단백질이 많이 발현하는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의 효과를 기대키 어렵다.

 김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교모세포종에서 나타나는 MGMT 단백질을 DNA 조작치 않고 후생유전학적으로 조절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밝혀냈다. 이 논문은 신경외과 분야에서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neurosurgery’에 지난해 5월 게재됐으며, 기존 치료에 잘 반응치 않던 교모세포종 환자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김영준 교수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암센터 뇌척수종양클리닉에 근무하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계 일류 의료기관인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교환교수 경험을 바탕으로 뇌종양 분야의 진료와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해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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