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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대출자 103만명 혜택 봤다
고금리 대출자 103만명 혜택 봤다
  • 연합뉴스
  • 승인 2018.03.2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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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금리 28% → 24% 인하

연간 440억 이자 부담 경감

 2월 최고금리 인하(연 27.9% → 24%)로 저신용자 103만 명이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연 24% 초과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정책금융상품인 안전망 대출의 지원 요건은 오는 26일을 기해 완화된다.

 금융위 김용범 부위원장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 자산관리공사, 2금융업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당초 우려와 달리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 대상 신용공급 위축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인하된 최고금리가 원만하게 시장에 적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월 중 제2금융권ㆍ대부업계의 가계신용대출 공급액은 8조 9천억 원으로 지난 1월의 10조 2천억 원 대비 다소 줄었지만,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를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이 유지된 것으로 금융당국은 보고 있다.

 7~10등급 저신용자에 대한 가계신용대출 실행액은 2월 중 2조 2천억 원으로 지난 1월의 2조 4천억 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금융권이 최고금리 인하에 맞춰 자율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연 24% 초과 대출은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추세다.

 금융당국은 최고금리가 인하된 이후부터 이달 16일까지 연 24%를 초과하는 금리를 적용받던 103만 4천명이 연 24% 이하로 금리가 인하되는 혜택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받은 대출은 1조 7천700억 원으로 연간 440억 원 상당의 이자 부담 경감 효과가 생긴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2월 말 기준 연 24% 초과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자는 269만 2천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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