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교육지도사 9명
학생 40명 언어ㆍ문화 교육
김해시는 지난해에 이어 다음 달부터 외국인가정의 자녀를 위한 찾아가는 방문교육사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김해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약 2만 6천명(행정안전부 통계)으로 경남에서 가장 많으며, 근로자 가정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가정의 자녀들은 대부분이 본국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던 중, 한국사회에 중도입국해 주소지 인근의 학교에 다니게 되지만 환경 변화와 언어 문제 등으로 학교 및 사회적으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경남 및 김해교육지원청은 진영대창초를 거점으로 지역 내 7곳(진영대창초, 진영금병초, 내동초, 합성초, 동광초, 내덕중, 진영중)을 다문화예비학교로 지정하고, 이들의 적응을 위한 한국어 및 체험활동 등을 교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외국인가정의 자녀를 위해 지난해부터 김해교육지원청으로부터 예비학교 비지정에 재학 중이거나, 입국초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 명단을 추천받아 ‘찾아가는 방문교육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한 해 7명의 방문교육지도사가 외국인자녀 34명을 대상으로 총 1천889회 방문교육을 해 대상 학생과 보호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도 9명의 방문교육지도사를 채용해 다음 달부터 40명의 학생 가정에 방문, 한국어 및 문화ㆍ생활 지도 등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류정옥 여성가족과장은 “시가 교육지원청과 협조해 외국인가정의 자녀가 지역사회에서 조기 적응하고, 글로벌 인재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