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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료원 ‘독립음압병동’ 내달 운영
마산의료원 ‘독립음압병동’ 내달 운영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8.03.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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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반 구축

감염병 신속 대처… 확산 저지

 경남도립 마산의료원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자립기반을 다졌다. 지난 2016년 4월 국ㆍ도비 597억 원을 투입, 건물 신축 이후 토요일 진료ㆍ불성실 의료진 퇴출 등 자립경영 기반을 구축한 결과 지난해 28만 3천198명을 진료, 389억 5천500만 원의 사업수익을 올려 18억 5천1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경남도립 마산의료원이 독립음압병동을 4월께 운영한다. 마산의료원은 지난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경남지역 음압병실 확대 필요성에 따라 독립음압병동 신축에 나서 지난달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음압시설은 기압이 주변보다 낮아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지 않는 특수한 공간이다. 이번에 신축한 음압 병동은 의료원 내 장례식장 부지에 지상 1층, 건축면적 494.27㎡, 8실 8병상 규모의 단독 건물이다.

 메르스 사태 이후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국비와 도비 등 41억 8천만 원을 투입해 신축했다. 멸균 소독기와 환자감시장치 등 27종의 장비가 갖춰져 감염병 발생 시 환자 등을 격리, 감염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한다.

 마산의료원은 지난 2016년 10월 신축 개원한 본원 건물에도 6실 12병상 규모의 음압병실을 갖추고 있다. 응급실에도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음압격리병실과 발열 환자 선별시스템을 갖춘 안심 응급실이 별도 운영돼 감염병 전파를 차단한다.

 윤희상 마산의료원장은 “독립음압병동이 운영되면 감염병 발생 시 초기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어서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감염병으로부터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산의료원은 지난 1972년 건립한 기존 의료원 건물 인근 옛 롯데호텔 부지에 300병상 규모의 현대식 건물을 지어 2016년 10월에 신축 개원했다. 기존 건물은 허물고 그 부지에 독립음압병동과 장례식장, 주차장 등을 조성했다.

 올해는 ‘찾아가는 마산의료원 검진사업’을 비롯해 서민층ㆍ여성 농업인 진료비 지원, 저소득층 종합검진비 지원 등 다양한 공공의료 복지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입원환자 간병비 부담을 줄이는 간호ㆍ병간호간병 통합서비스 118병상을 운영하고 말기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해 9병실 규모의 특수임종병원 호스피스 완화 의료병동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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