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7:00 (금)
‘막말’ 한국당, 자충수 되나
‘막말’ 한국당, 자충수 되나
  • 연합뉴스
  • 승인 2018.03.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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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ㆍ미친개ㆍ권력의 개’

보수진영 확장력 걸림돌 작용

 자유한국당이 연일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막말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당의 공식 입장인 대변인 논평에서조차 욕설을 연상케 하는 ‘XX개’ 표현이 시리즈로 등장하고 있는 것.

 이는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현 여권과 분명한 대립각을 세워 제1야당으로서의 선명성을 강조하고 무너진 보수우파의 결집을 꾀하기 위한 전술적인 측면으로 보인다.

 하지만 ‘거친 말 퍼레이드’로 인해 유권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퍼지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보수진영의 확장력에 걸림돌로 작용, 도리어 6ㆍ13 지방선거에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한국당은 현 정부와의 ‘적폐청산 대 정치보복’ 대결 과정에서 거친 말을 양산했다.

 출당과 탈당으로 한국당과 ‘연’을 끊었지만, 박근혜ㆍ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한국당 입장에서 정치보복으로 여겨졌고, 검찰을 ‘정권의 사냥개’로 간주하면서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한국당은 검찰에 이어 경찰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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