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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개입 無… ‘집사부일체’ 돌풍
제작진 개입 無… ‘집사부일체’ 돌풍
  • 연합뉴스
  • 승인 2018.03.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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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석 달 만에 2049 시청률 2위에 오른 SBS TV ‘동거동락 인생과외 집사부일체’.

방송 석 달 만에 2049 시청률 2위

매회 ‘인생 가르침’ 시청자에 선물

 생후 3개월 된 SBS TV ‘동거동락 인생과외 집사부일체’가 2049 시청률 2위로 치고 올라오며 예능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관찰 예능이 점령한 예능계에서 모처럼 등장한 ‘리얼 버라이어티’ 히트작인 ‘집사부일체’는 매회 각본 없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이승기ㆍ이상윤ㆍ육성재ㆍ양세형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신선한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고, ‘사부’로 등장하는 각양각색 스타들이 이들과 함께 빚어내는 리듬은 기존 버라이어티에서는 보지 못했던 재미를 안겨준다.

 지난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광고주들이 주목하는 20~49세 타깃 시청률 순위에서 ‘집사부일체’가 2위와 6위를 차지했다. 2부로 나뉘어 방송되는 ‘집사부일체’는 2부가 6.7%로 2위, 1부가 4.9%로 6위에 올랐다.

 1위와 3위는 관찰 예능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 SBS TV ‘미운우리새끼’로 2부가 8.1%, 1부가 6.7%로 나타났다.

 2049 시청률은 구매력이 높고 트렌드를 선도해가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광고 판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MBC TV ‘무한도전’이 가구 시청률 하락세에도 지난 10여 년 ‘국민 예능’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던 것은 2049 시청률이 꾸준히 높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SBS TV ‘런닝맨’ 역시 가구 시청률은 10% 아래를 밑돈 지 오래지만 2049 시청률에서 선전하면서 롱런 중이다.

 ‘집사부일체’는 관찰 예능 홍수 속 등장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자, 기존 버라이어티 예능에 변주를 가한 모습이다.

 MBC TV ‘무한도전’과 KBS 1TV ‘1박2일’ 등이 대표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은 출연진이 다양한 게임과 미션, 벌칙 등을 통해 소화해내는 형태다. 전체적인 구성안이나 틀은 있지만 대본대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른다는 점에서 ‘리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또 벌칙 등 지점에서는 제작진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개입해왔다.

 ‘집사부일체’는 출연진이 매회 새로운 사부를 만나 새로운 미션과 가르침을 받는 상황이 대본 없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그러나 기존 버라이어티에 비해 제작진이 거의 개입하지 않고, 관찰 예능처럼 지켜만 본다는 새로운 포인트가 있다. 또한 매회 뭔가 ‘인생의 가르침’이 있다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집사부일체’의 최영인 SBS CP는 27일 “새로운 형식의 버라이어티 예능인 것 같다”며 “여러 명이 나와 뭔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는 것은 기존 버라이어티와 같고 제작진이 그런 출연진의 모습을 모니터로 지켜만 본다는 점에서는 관찰 예능의 형태도 들어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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