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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인구 감소세 꺾어 올려야 한다
김해시 인구 감소세 꺾어 올려야 한다
  • 경남매일
  • 승인 2018.04.0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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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 인구가 올해 처음 줄었다. 지난 2월 말 기준 김해시 인구는 53만 1천98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말 기준 인구보다 454명 감소했다. 인구가 조금 줄어든 걸 두고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지만 상승곡선이 고개를 숙인데 대해 긴장을 해야 한다. 경남 18개 지자체가 인구 감소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츨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감분이 계속 감소하고 특히 군 지역은 인구 자연 감소가 속도를 더하고 있다. 김해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지금까지 인구 감소에 고민이 적었다.

 김해시는 지난 2014년 52만 7천240명, 2015년 52만 8천865명, 2016년 52만 9천422명으로 인구가 늘었다. 지난해에는 53만 명을 넘어 53만 1천983명을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2017년 연말보다 305명이 증가한 역대 최고점인 53만 2천437명을 찍은 후 한 달 만에 인구수가 떨어졌다. 인구수가 감소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그중 주거환경에 따라 인구 증감이 크다. 또는 인근 시ㆍ군에 주거환경이 뛰어난 아파트가 분양돼도 인구 유출이 일어난다. 김해시 인구 증가가 뒤로 밀린데는 신도시 조성이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올해 들어 없는데 있다. 여기에 인근 양산 물금신도시로의 인구 유출도 작은 영향을 미쳤다.

 김해시의 인구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창원시가 지난 2010년 통합된 후 짧은 기간 인구가 늘었다. 통합 당시 108만 창원시 인구를 내세우다 지금은 107만 명으로 떨어졌다. 우리나라가 인구 절벽 앞에 서 있는데 경남 지자체의 인구증감 만을 논의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김해시는 인구 감소에 느슨하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 인구수가 지자체 경영과 살림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인구 자연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미혼자가 증가해 출산율이 떨어지는 데 있다. 미혼율의 증가는 출산 등 경제적인 부담과 젊은층에 퍼진 부정적인 결혼 인식 때문이다. 기초자치단체도 젊은층이 결혼하고 싶어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 김해시 인구가 일시적 감소세를 딛고 증가세로 돌아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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