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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흙이 읊는 시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흙이 읊는 시
  • 어태희 기자
  • 승인 2018.04.03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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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휴머니즘 - 인간을 위한 흙의 시` 展에 전시될 크리스티 브라운의 작품 `Ambika`s dream`.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휴머니즘` 기획전 개최

한국ㆍ영국 작가 10명

 건축과 도자 등의 현대미술 작품이 사회가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시처럼 읊어낸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2018년 상반기 기획전으로 `휴머니즘 - 인간을 위한 흙의 시` 展을 오는 6일부터 개최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지난 2006년 개관 이래 현대미술에서 건축과 도자의 확장된 지평을 소개하는 전시를 개최해왔다.

 올해 상반기에 마련되는 `휴머니즘-인간을 위한 흙의 시` 展은 2017-18 한국ㆍ영국 상호 교류의 해를 기념해 휴머니즘을 주제로 작업하는 양국의 작가들과 당대 도자 예술 경향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성 회복에 대한 문제가 다시금 불거지고, 사회 곳곳에서 드러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그 어느 시기보다 풍요로운 세상을 살고 있지만 난민문제, 인종차별, 기아, 질병, 전쟁, 환경파괴, 강제철거와 해고 등 인권을 위협하는 많은 사회 정치적 문제들을 안고 있다.

▲ 맹욱재 작품 `가깝고도 먼`,

 `휴머니즘 - 인간을 위한 흙의 시` 展에서는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비슷한 관심사(인간, 사회, 환경, 소통, 공동체)를 주제로 작업하는 한국, 영국의 작가 10명(9팀)을 선정했다.

 이들은 오랜 세월 인류가 이룩한 눈부신 업적의 이면에 감춰진 어둠과 그림자 이를테면, 전쟁과 학살, 환경 파괴와 사회 문제 등을 작업의 소재로 다루고 있다.

 전시한 작품에는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대중에게 경고의 메시지와 인간성 회복을 위한 제안을 담았다.

 전시에는 △중앙홀에 우관호 △갤러리1에 이바 마스터만, 크리스티 브라운, △갤러리2에 클레어 투미, 석창원, 윤정선, 피비 커밍스, 맹욱재의 작품을 구성해 놓았다.

 이번 전시를 마련한 김승택 담당자는 "인간은 필연적으로 사회적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하는 존재인 만큼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간 뿐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인 자연과 그 속의 모든 존재들과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야 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서 이러한 인간과 사회 그리고 환경에 대해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2018년 상반기 전시 `휴머니즘 - 인간을 위한 흙의 시` 展은 오는 9월 2일까지 이어지며 전시 관련 문의는 전화(055-340-700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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